야구·축구 붐 편승… 농구 ‘100만 관중’ 탈환 노린다 [S스토리-'프로농구 전초전' KBL컵 5일 개막]

야구·축구 붐 편승… 농구 ‘100만 관중’ 탈환 노린다 [S스토리-'프로농구 전초전' KBL컵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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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83만여명… 9년간 100만 미달
KBL “팬 퍼스트 입각… 판정기준 정비”
15일 미디어데이 역대 첫 팬 초청행사


나날이 높아지는 인기 속에 프로농구는 2024∼2025시즌 ‘역대급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야구와 축구 등 구기 종목의 인기가 높아진 프로스포츠 호황에 편승해 농구도 ‘100만 관중’ 대흥행을 노린다.

KBL은 지난달 26일 “2015∼2016시즌 102만1499명 이후 9년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것이 2024∼2025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KBL 제공
KBL은 2023∼2024시즌 정규 경기 73만8420명에 플레이오프 9만8497명을 합쳐 총관중 83만6917명을 기록했다.
직전 2022∼2023시즌 68만7303명에 비해 15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지만 100만 관중을 넘기진 못했다.
다만 관중이 대폭 늘어난 만큼 새 시즌엔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부풀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는 2001∼2002시즌 108만명으로 사상 처음 시즌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고, 2015∼2016시즌까지 15시즌 연속 100만 관중을 기록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2013∼2014시즌 129만5125명이다.

KBL은 100만 관중 시대를 열기 위해 ‘팬 퍼스트’를 천명했다.
KBL 관계자는 “팬 퍼스트 정신에 입각한 공정한 운영과 재미있는 경기를 통해 팬들의 흥미와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BL은 경기의 속도감을 높이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심판의 판정 기준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KBL은 “판정 기준의 국제화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한 경기를 지향하겠다”며 “전임 심판을 18명에서 21명으로 확대하고, 비디오 룰 미팅과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병행해 판정의 질적 향상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반칙에 대한 판정을 뒤집을 수 있는 ‘파울 챌린지’도 도입된다.
감독이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4쿼터 또는 연장 쿼터에 한해 자신의 팀에 선언된 개인 파울에 대해 1회의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파울 챌린지를 신설했다.
KBL은 그간 개인 반칙에 대해선 비디오판독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2024∼2025시즌부터는 팀당 한 번씩 반칙 판정을 뒤집을 기회가 마련됐다.

또 KBL은 역대 처음으로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 팬 200명을 초청해 팬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을 강화했다.
개막 미디어데이는 15일 열린다.
각 구단 감독을 비롯해 원주 DB 강상재, 이관희, 서울 삼성 이정현, 이동엽, 고양 소노 이재도, 이정현, 서울 SK 김선형, 안영준, 창원 LG 두경민, 전성현, 안양 정관장 박지훈, 최성원, 부산 KCC 이승현, 최준용, 수원 KT 문성곤, 허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정성우, 김낙현,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 박무빈 등 KBL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아울러 KBL은 프로야구 중계를 통해 국내 점유율을 대폭 높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프로농구 전 경기를 중계해 팬들의 관심을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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