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일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국제 행사인 '국제 OTT 페스티벌'이 4일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주관한다. 국내 OTT 플랫폼과 콘텐츠, 미디어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는 한편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국제 OTT 페스티벌은 지난해 플랫폼·콘텐츠 중심으로 이뤄진 투자 유치, 네트워킹 지원에서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TV), 미디어 기술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미디어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쇼케이스'를 신설했으며, 국내외 투자사, 방송사·제작사 등 참여기업을 전년 대비 30% 확대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도입했다.
또한 '국제OTT서밋'에서도 FAST와 미디어 기술 혁신 세션을 신설해 운영될 예정이다. 국내 OTT 기업 티빙의 최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OTT하우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며, 오는 6일 열리는 '국제OTT시상식'에는 글로벌 시청자 참여형 시상 부문인 '피플스 초이스상'을 신설하고, 올 한해 뛰어난 성과를 낸 남·녀 배우를 대상으로 시청자 투표를 진행했다.
'미래를 스트리밍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CJ ENM, 뉴아이디 등 글로벌 FAST 기업,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파라마운트, 투비, 라쿠텐비치, 웨이브 아메리카스, 뷰(홍콩), 알리바바 미디어 그룹(중국), 아마존·훌루 제팬(일본), 트루ID TV(태국) 등 해외 유수의 기업이 함께 교류한다.
페스티벌 첫날에는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이 국제OTT서밋을 필두로 본 행사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의 말을 전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OTT 등 미디어 산업에 대한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국내 OTT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에서 통하는 콘텐츠 제작과 함께 AI 등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최근 국가AI위원회 및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출범을 계기로 AI와 미디어의 융합, 국내 OTT 등 미디어의 콘텐츠 제작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성형 AI를 잘 활용한다면 연간 300조원 이상 효과가 있고, 미디어 시장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누가 더 낮은 비용으로 제작하고 소비자를 끌고 오는 시장 AI 시장과 접목되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경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