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로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이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83만원으로, 앞서 영풍·MBK측이 제시한 75만원보다 8만원 높다.

2일 고려아연은 보통주 320만9009주를 자기주식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약 15.5%에 달한다.
취득예정금액은 2조6635억원이다.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공개매수는 글로벌 사모펀드(PEF)와 베인캐피탈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베인캐피탈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5%인 최대 51만7582주를 취득한다.
베인캐피탈과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지분을 모두 합치면 약 18%에 달한다.

자사주 공개매수는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