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키즈’ 김민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R 2언더파 마무리 ‘대상·상금랭킹 1위’ 정조준 [SS현장]

‘최경주 키즈’ 김민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R 2언더파 마무리 ‘대상·상금랭킹 1위’ 정조준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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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여주=김민규 기자] “살짝 빗나가는 퍼트가 많아 아쉬웠다.


‘최경주 키즈’ 김민규(23·CJ)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첫 날 2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타수를 줄일 기회가 많았지만 조금씩 빗나갔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 간발의 차로 빗나가자 무릎까지 꿇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민규는 3일 경기도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7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더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많았던 버디 찬스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1라운드를 마친 후 만난 김민규는 “코스 러프도 길었는데 보기를 하지 않은 것은 만족한다.
그런데 버디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퍼트가 조금씩 짧고 빗나가는 바람에 많이 놓쳐서 아쉽다”며 “그래도 흐름 잃지 않고 플레이를 잘 마쳤다.
내일은 좀 덜 아쉽게 쳐보려고 한다”고 돌아봤다.

마지막 홀에서 무릎까지 꿇으며 아쉬움을 표현한 데 대해 “오늘 마지막 홀과 같은 퍼트가 많았다.
진짜 간발의 차로 안 들어간 퍼팅이 너무 많아서 마지막 홀은 꼭 넣고 끝내고 싶었다”며 “빗나가니깐 너무 아쉬워서 무릎을 일부러 꿇은 게 아니라 저절로 꿇리더라”고 설명했다.



김민규는 ‘최경주 키즈’다.
최경주 재단에서 프로 골퍼의 꿈을 키웠고 이뤘다.
그래서일까. 어느 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최경주 재단에서 프로 데뷔 전까지 큰 도움을 받았다.
최경주 선수가 레슨도 해주시고 전지훈련도 함께 갔다.
좋은 말도 많이 들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미소를 지으면서 “최경주 재단 출신인 만큼 이 대회서는 항상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 전에는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는데 올해는 흐름과 페이스 모두 괜찮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규는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에 이어 2위다.
상금랭킹은 1위다.
KPGA 투어 최초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놓치지 싫은 간절함도 있다.

그는 “아직 6경기 남았는데 일단 하고 싶다.
대상도 하고 싶고 상금왕도 하고 싶다”며 “(장)유빈이는 유빈이다.
잘 칠 선수라고 이미 생각하고 있다.
내가 그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고 항상 생각을 해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잡는 사람이 타이틀이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최경주 선수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편안하게 치겠다고 했다.
또한 본인의 샷에 확신이 들때까지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규는 “오늘 보기를 하지 않았지만 다섯 홀 동안 퍼팅이 정말 안 들어갔다.
예전 같았으면 감정이 올라왔을텐데 이번에는 ‘그럴 수 있다.
인정하고 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최경주 선수의 조언이 확실히 경기력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 내 샷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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