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 1년 만에 1000만명 방문 '신기록'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 1년 만에 1000만명 방문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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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몰캉스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 고객들의 모습24년 7월 사진롯데
올해 여름 휴가철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모여든 베트남 시민들의 모습 [사진=롯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공식 개점한 지 1년 만에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졌다.
롯데백화점은 1일 지난해 9월 문을 연 웨스트라이크 하노이가 개점 후 354일 만인 지난달 10일 1000만명의 누적 방문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860만명으로 추산되는 하노이의 인구 수를 넘어선 수치다.
독립기념일 연휴였던 지난달 3일에는 하루에만 10만명의 고객이 방문해 하루 최대 기록도 갈아 치웠다.
 개점 4개월째인 1월에는 초단기 매출 1000억원도 달성했다.
이후 9개월 만인 6월에는 2000억원 매출에 도달했다.
6월 누적 매출액(2000억원)은 베트남 근로자 월평균 소득인 50만원의 40만 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연말까지 개점 누계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 초 베트남의 설이자 최대 명절인 뗏 연휴에는 귀향 고객의 발길을 끌며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20만명가량이 쇼핑몰을 찾으면서 롯데몰은 하노이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4층의 복합문화공간인 컬쳐 에비뉴는 하노이에 없던 서점, DIY 매장, 갤러리, 디자인 굿즈숍 등을 유치해 새 문화 경험을 선사하며, 가족 고객 및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으면서 일평균 5000명 이상의 발길을 끌고 있다.
축구장 50개에 맞먹는 10만7000평 면적에 들어선 미래형 쇼핑몰을 비롯해 호텔, 마트, 시네마, 아쿠아리움 등 롯데 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통해 1주년을 맞아 롯데그룹의 해외 사업 경쟁력을 증명해다고 자평했다.
 
여기에는 국내에서 진출한 K-브랜드의 역할도 크다.
30여 개 한국 브랜드는 패션, 음식, 즐길 거리 등 다방면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분식 브랜드인 '두끼', 고깃집인 '이차돌' 등 K-푸드와 함께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MLB', 어린이를 위한 키즈 파크인 '챔피언 1250' 등은 전 매장 중 매출 상위 10% 안에 든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첫돌을 기념, 베트남 신진 아티스트인 꾸잉 흐엉과 협업해 '땡큐 하노이' 비주얼을 선보였다.
1주년을 형상화한 비주얼로 건물 외벽 뿐만 아니라, 포토존, 주요 동선, 엘리베이터 등 곳곳에 아트워크를 적용했다.
 
연말 화려한 샤넬 크리스마스트리를 야외 광장에 설치해 포토 성지로 활성화하고, 9월 리뉴얼을 마무리한 롯데백화점 하노이점과 연계 행사도 진행해 고객들을 모을 계획이다.
김준영 해외사업 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어느 쇼핑몰에서도 선보이지 못했던 쇼핑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콘텐츠 경쟁력으로 차별화해 동남아 리테일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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