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감사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KFA는 2일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 중간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내면서 ‘정관·대표팀 운영 규정은 감독 선임과 관련, 여러 상황에 대한 규정·세칙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명문화돼 있지 않은 일이 진행됐다고 감독 선임 과정·결과가 일률적으로 절차를 위반했다고 보는 건 무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당시 정몽규 회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밝힌 문체부 주장에 대해 ‘회장의 직무 범위와 전력강화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심각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또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홍 감독 자택 근처에서 만난 것에 “외국 감독을 만나기 위해 협회에서 4명(기술총괄이사, 본부장, 변호사, 통역 겸 대표팀 매니저)이나 되는 인원이 수일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그들이 머물고 있는 유럽으로 출장가는 과정 및 자세를 홍 감독의 경우와 비교할 때 만남의 방식은 다를 수 있으며 특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KFA는 이사회 승인 관행과 관련한 지적엔 개선 의지를 보였다.
‘대표팀 운영규정에 따라 선임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지 못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그동안 감독이나 코치, 트레이너의 계약사항이 조율되면 내부보고를 통해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실에 보다 부합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해당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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