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오래오래” 레이예스, 202안타 신기록 후 남긴 소감…‘재계약’은 필수다 [SS시선집중]

“부산에서 오래오래” 레이예스, 202안타 신기록 후 남긴 소감…‘재계약’은 필수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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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롯데 ‘효자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가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롯데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재계약을 안 하면 이상한 수준이다.

레이예스는 올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 574타수 202안타,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4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395에 달한다.



202안타가 눈에 띈다.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이 기록한 201안타를 넘어섰다.
10년 만에 깼다.

28일 KIA를 상대로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1일 NC전에서 안타 2개를 더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서건창과 동률이 됐다.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그대로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
9회초 고승민이 투런 홈런을 치며 레이예스 차례까지 돌아오게 됐다.
나승엽의 2루타가 나왔고, 레이예스가 좌측 안타를 때렸다.
신기록 완성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 9회 마지막 타석. 극적이고 또 극적이다.
그렇게 레이예스가 웃었다.
롯데도 5-1로 승리하며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레이예스는 “오늘 정말로 잊을 수 없는 하루이다.
그래도 올시즌 아프지 않고 건강한 시즌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시즌을 돌아보면, 초반에 팀 성적이 떨어져서 최대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집중했던 것 같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0, 201안타와 두산 전 끝내기 그랜드 슬램이 생각난다”고 설명했다.



대기록 작성을 두고는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모든 팀원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만들어 주려고 하는 모습들이 기억난다.
너무나 감사하다.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은 모든 팀원이 배려에서 나온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팬이다.
“커리어 통산 이런 열정적인 응원은 정말 처음이다.
이런 팬들과 같이 야구를 할 수 있다는 부분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또한 “팬들과 함께 롯데에서, 부산에서 오래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몸을 또 제대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레이예스는 “다시 한번 마지막까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과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신 직원들, 보조 친구들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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