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프로야구 SSG에 긍정적 시그널 하나가 켜졌다. ‘캡틴’ 추신수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선발 라인업에 들 정도는 아니지만, 매일매일 끝장 승부 중인 SSG로선 선택지 하나가 더 생긴 셈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당장 1일 KT와의 5위 타이브레이크에서부터 기용할까 고민 중이다. “타격하는 걸 봤는데, 많이 좋아졌더라. (대타 등) 타이밍을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라스트 댄스를 추는 중이다. 추신수는 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애석하게도 몸 상태가 받쳐주질 않았다. 고질적인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정도가 심하다. 24년간의 질주 여파일 터. 정규시즌 78경기에 그쳤다. 개막전에선 투수의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아 뼈에 실금이 가는 악재도 겪었다. 몇 차례나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정규시즌 홈 최종전이었던 지난달 30일 인천 키움전.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7-1로 앞선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섰다. 어쩌면 선수로서 서는 마지막 타석일 수 있기에, 모두가 뭉클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단은 일렬로 서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추신수를 격려했다. 추신수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