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우중사투→161일만 리턴매치…울산 김판곤 체제서 요코하마 원정 설욕 노린다

비극의 우중사투→161일만 리턴매치…울산 김판곤 체제서 요코하마 원정 설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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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정확하게 23주. 161일 만에 리턴매치.

K리그1 3연패를 향하는 울산HD가 지난 4월 ‘요코하마의 비극’을 설욕할 수 있을까. 울산은 2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닛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한다.

울산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적지에서 승리 의욕이 강하다.
지난 4월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ACLE 전신 ACL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중 사투 끝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홍명보 현 A대표팀 감독이 지휘한 당시 울산은 홈 1차전에서 1-0 신승했는데 일주일 뒤 열린 원정 2차전에서 전,후반 90분을 2-3으로 졌다.
1,2차전 합계 점수 3-3으로 연장전을 치렀는데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울산이 K리그1을 대표해 내년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뒤 치른 경기였으나 내심 아시아 왕좌를 노린 터라 아쉬움이 진했다.



요코하마는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이다.
그러나 올 시즌 흐름이 좋지 않다.
최근 리그에서 3연패 늪에 빠져 있다.
ACLE와 컵대회까지 통틀어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1승5패다.
특히 지난달 17일 광주FC와 ACLE 첫판 원정에서 3-7 대패 수모를 안은 데 이어 열린 22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J리그1 31라운드 원정에서도 2-6 대량 실점하며 졌다.
울산전을 앞두고 열린 FC도쿄와 32라운드 홈경기도 1-3으로 완패했다.

최근 6경기에서 무려 22골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3.6실점으로 수비진 붕괴했다.

요코하마는 포백을 쓴다.
나가토 가츠야, 에두아르도, 하타나카 신노스케, 마츠바라 겐이 주력 요원이다.
이들은 6개월 전 울산이 상대했을 때도 뛰었다.
그러나 3선과 조화는 물론 최근 위력은 떨어졌다.

다만 울산의 화력도 최근 주춤하다.
ACLE까지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3골이다.
경기당 평균 1골이 안 된다.
필드골은 2골이다.
그런 만큼 김판곤 감독 체제로 변신한 울산이 상대 포백 약점을 파고들어 어떠한 공격 부분 전술을 꺼내느냐가 화두다.
무엇보다 야고, 주민규 등 최근 침묵 중인 스트라이커가 깨어나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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