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안타의 주인공이면서도 불법 도박에 연루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논란의 인물 피트 로즈가 세상을 떠났다. 미국 NBC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30일(현지시간) “로즈가 네바다 주 클라크 카운티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 신시내티 레즈 명예의 전당 행사에 참석한 로즈. AP연합뉴스 | 196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 데뷔한 로즈는 이후 필라델피아, 몬트리올 등에서 무려 24시즌동안 활약하며 3562경기에 출전해 4256개의 안타를 쳐냈다. 100년을 훌쩍 넘는 MLB 역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 통산 타율도 0.303에 이르는 가운데 160홈런 1314타점 198도루를 기록한 미국 프로야구의 최고 전설 중 한명이다. 1973년엔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타격왕 3번의 타격왕 타이틀을 거마쥐기도 했다. 안타를 친 뒤 늘 1루로 전력질주하는 모습으로 ‘찰리 허슬’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올스타에 17번이나 뽑힐 만큼 인기도 많았다. |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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