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경쟁만큼 뜨겁다, 황금장갑도 역대급 접전···타격왕 에레디아도 장담 못 한다 [SS포커스]

순위 경쟁만큼 뜨겁다, 황금장갑도 역대급 접전···타격왕 에레디아도 장담 못 한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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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역대급 순위 경쟁과 더불어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겁다.
지난달 30일까지 8팀이 144경기를 모두 치렀음에도 포스트시즌 막차인 5위 자리를 확정 짓지 못했는데 골든글러브 또한 예측 불가다.
3루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이 초접전 구도다.

그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많다.
타율 0.360으로 타격왕을 확정지은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 46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을 예약한 NC 맷 데이비슨. 132타점으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LG 오스틴 딘 조차 골든글러브를 장담할 수 없다.

투수부터 혼전이다.
지난해 NC 에릭 페디처럼 리그를 정복한 투수가 없다.
NC 카일 하트가 페디의 뒤를 이어 최고 투수로 올라설 것 같았는데, 후반기 부상 이탈 후 고전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SSG전에서 6이닝 6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2.44에서 2.69로 치솟았다.
맡아둔 것 같았던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하트가 아닌 KIA 제임스 네일(2.53)에게 향했다.



하트의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가장 많은 182개의 삼진을 기록했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1.03)과 피안타율(0.215) 부문도 리그 1위다.
그러나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이닝(157이닝) 부문 13위에 그쳤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17회)도 4위가 됐다.
내구성을 놓고 보면 이닝 1위인 키움 아리엘 후라도(190.1이닝)와 이닝 2위인 롯데 애런 윌커슨(189.2이닝)이 하트에 앞선다.



지난해 페디는 이닝은 4위였지만 18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2.00)과 삼진(209개), 그리고 WHIP(0.95) 부문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는 1위였다.
올해는 지난해 페디만큼 절대적인 에이스가 없다.

포수는 삼성 강민호와 LG 박동원 2파전 구도다.
양의지와 함께 2011년부터 무려 13년 동안 포수 골든글러브 양분해온 강민호는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바라본다.
박동원은 첫 번째 황금장갑 도전이다.





내야도 3루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이 접전 구도다.
1루수는 홈런왕 데이비슨과 타점왕 오스틴이 격돌했다.
2루 포지션에서는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노리는 키움 김혜성과 NC 박민우, 두산 강승호, 롯데 고승민, KIA 김선빈 등이 두루 활약했다.
유격수는 SSG 박성한과 삼성 이재현 KIA 박찬호 NC 김주원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3루수 황금장갑은 김도영으로 사실상 확정이다.
뛰어난 3루수가 그 어느 때보다 많지만, 홈런(38개)과 타점(109), OPS(1.067)까지 김도영이 3루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 또한 김도영에게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다.



외야는 늘 그랬든 혼돈이다.
삼성 구자욱과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나란히 외야수 중 홈런과 OPS 1, 2위에 자리했다.
더불어 타격왕 에레디아, 역대 두 번째 200안타를 달성한 롯데 빅터 레이예스 또한 더할 나위 없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출루율 0.447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출루 타이틀을 거머쥔 LG 홍창기까지 다섯 명이 황금장갑 세 개를 놓고 격돌한다.



골든글러브 주인공은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지난해의 경우 투표인단이 290명이 넘었다.
대규모 투표 속에서 12월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시상대에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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