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SG랜더스 제공 |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일 수 있다. 그럼에도 ‘추추트레인’ 추신수(SSG)는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다. 2024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인 30일 인천 키움전. 경기 전 추신수는 스스로 다짐했다. 흐름이 팽팽하게 진행된다면 자진해서 나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현역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일 수 있지만 지금은 팀의 1승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에, 야구장을 찾은 가족들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 마음을 선수단이 모를 리 없다. 하나로 똘똘 뭉쳤다. 최정의 홈런 2방을 앞세워 8회 초까지 7-1로 앞서 갔다. 그리고 맞이한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숭용 SSG 감독이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추신수였다. 안타는 아니었지만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감독 및 코치진, 선수단은 일렬로 서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추신수와 진한 포옹을 나눴다. 추신수는 “생각도 못했다. 그 어떤 언지도 없었다. 선수들이 나와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 사진=SSG랜더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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