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운 감독, 16개 유효 슛 막아낸 GK 손정현 칭찬 “승리 일등공신, 공이 크다”[현장인터뷰]

고정운 감독, 16개 유효 슛 막아낸 GK 손정현 칭찬 “승리 일등공신, 공이 크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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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목동=박준범기자] “골키퍼 손정현의 공이 크다.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FC는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3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4경기 만에 승리한 김포(승점 43)은 7위 자리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김포는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 김민호가 서울 이랜드 김신진의 발을 밟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역습 과정에서 브루노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장윤호의 헤더 득점까지 터졌고, 2골 차를 끝까지 지켜냈다.

경기 후 고 감독은 “김민호가 퇴장을 당했는데 1-0으로 끌고갔다.
수적 열세에도 서울 이랜드의 양 측면을 잘 막아냈다.
많이 뛰어주고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열렬한 응원해준 팬의 힘이 원동력이 됐다.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포는 특히 골키퍼 손정현이 상대 유효 슛 16개를 모조리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쳤다.
고 감독은 “어떻게 보면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선방을 했다.
골키퍼 이상욱이 있는데 손정현이 선방하면서 실점 장면에서 실수가 없다.
그래서 계속해서 믿고 기용하고 있다.
이상욱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손정현의 세이브율이 높다.
유효 슛을 다 막아냈기에 공이 큰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포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고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없는 플레이가 많았다.
원없이 질 때 지더라도 갖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나오라고 했다.
그런 모습들이 나왔다.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해달라고 한 게 맞아 떨어졌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아직 살얼음판이다.
해왔던 것 처럼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하겠다.
플레이오프까지는 갈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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