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우주연구원 출범‥"세계 톱클래스 수준이라 더 키운다"

카이스트 우주연구원 출범‥"세계 톱클래스 수준이라 더 키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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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우주연구원은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 국가 우주개발을 이끄는 우주 연구 집결체로 자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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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우주 분야를 '뉴스페이스 시대' 카이스트의 전략 분야로 육성하겠다는 강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 총장은 30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우주연구원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카이스트는 인공위성 '우리별'을 시작으로 우주 분야에서 크게 기여해왔다.
이제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세계 어느대학도 카이스트만큼 인공위성을 개발에 성공한 예가 없다"면서 "학교 차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5대 분야 중 하나인 우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주연구원은 기존 카이스트 학내에 존재하던 우주 관련 연구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탄생했다.
기존 인공위성연구소를 중심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카이스트가 기업과 협력 중인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도 우주연구원에 속한다.


우주연구원은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주 임무 및 융합·핵심 기술 연구를 목표로 한다.
2022년 9월 추진단을 설립 후 2년 만에 정식 개원했고 든든한 지원군까지 영입했다.
우주연구원 부원장이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Daniel J. Scheeres)교수가 주인공이다.


기존 인공위성 분야에 강점을 가졌던 카이스트는 쉬어레스 부원장을 통해 소행성 탐사라는 새로운 도전에도 나선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우주공학 및 천체역학 분야의 석학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 여부를 실험했던 ‘다트(DART)’ 미션 등 소행성 연구를 이끈 핵심 연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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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홍 우주연구원장은 "소행성 탐사를 하려는 이들은 쉬어레스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필수적일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쉬어레스 교수도 "카이스트에서 지속해서 국제기관들과 협업하고 나사의 지원을 받아서 또 다른 탐사 미션이나 연구를 할 것이다"라면서 카이스트의 소행성 탐사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한 우주연구원장은 "우주연구원은 과거 카이스트가 개발해 우주에 있는 우리별 위성을 수거하는 등의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우주물체 능동 제어 기술 실증을 위한 위성의 2027년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는 약 50여명 규모지만 향후 400명 규모, 예산 600억 규모로 확대하고, 대전 우주산업클러스터의 역할인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산하의 제트추진연구소와 같은 롤모델이 있지만, 규모가 워낙 차이가 나는 만큼 우주연구원은 쉬어레스 부원장이 재직 중인 콜로라도 대학처럼 대학 내 센터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겠다"면서 "우리는 기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기존 우주 관련 출연연과는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도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서로의 분야에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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