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샛강생태공원과 충북 오창 미호강 팔결습지에서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유한양행 본사 인근의 여의샛강 생태공원에서는 임직원 및 가족 50여명이 모여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수달이 살기 좋은 여의샛강 만들기’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임직원 및 가족들은 지난해 설치한 수달 서식지 보호 나무 울타리를 보수하고, 야생 생물들의 인공 서식지인 비오톱을 생태공원에 조성하는 활동을 했다. 수달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사람이 다니는 산책로와 수달의 서식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이 같은 울타리를 조성해 수달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여의샛강에서의 생태 지킴이 활동을 지속해서 진행하기 위해 직원 봉사단을 결성해 매년 4~5회 다양한 생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날 충북 오창에서도 늘푸른아동원 아동 및 유한양행 임직원 30여명이 함께 미호강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을 펼쳤다. 늘푸른아동원은 청주에 위치한 보육원으로 2018년부터 임직원 봉사단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참여자들은 미호강 팔결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의 심각성에 관해 설명을 듣고, 팔결습지에 사는 곤충들을 관찰하고 숲 체험 및 자연 체험 놀이 등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환경단체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미호강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물다양성 증진 사업을 시작했다. 식생, 조류, 어류, 포유류 4개 분야를 계절별로 연 4회 모니터링해 주요 서식종을 조사하고, 변화과정을 추적·관찰하며 생태교란종 관리를 통해 서식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강숲을 가꾸기 위한 자연식생 관리와 경관 수목 식재 등을 진행하고, 임직원 및 시민들이 참여하는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물다양성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미호강 생물다양성 사업은 앞으로 2028년까지 미호강 생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생물 서식 환경 개선을 통해 자연공존지역(OECM) 지정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지속해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춘희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