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영 위한 판 깔렸다, 우리 위성우 감독 붙박이 2번 공언

심성영 위한 판 깔렸다, 우리 위성우 감독 붙박이 2번 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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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우리은행 심성영(32·165㎝)이 붙박이 2번(슈팅가드)으로 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냉철한 판단 속에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

심성영은 줄곧 국민은행에서 뛰다 지난시즌을 마치고 나윤정의 프리에이전트(FA) 보상선수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단신 가드지만 빠르다.
무엇보다 3점슛이 장점이라 작은 신장에도 국민은행의 주축으로 뛰었다.
지난시즌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위 감독 역시 심성영의 슛감각에 주목했다.

위 감독은 선수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 올려 팀 경기력으로 전환시키는 명장으로 유명하다.
위 감독은 “(심)성영이는 작지만, 슛이 좋다.
1번(포인트가드) 역할을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2번으로 뛰는 게 우리 팀에 훨씬 플러스라 할 수 있다”면서 “1번을 맡길까 고민도 했지만,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가드 2명도 있다.
심성영은 붙박이 2번으로 뛸 것”이라고 공언했다.



심성영은 박신자컵에서도 2번으로 뛰며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친정팀 국민은행전에선 전반에만 13점을 넣는 등 폭발력도 보여줬다.
연습경기에서도 볼핸들러가 아닌 슈팅가드로 투입되고 있다.
심성영은 “2번으로 종종 뛰어 어색하진 않다.
감독님께서 ‘공격을 하고 싶으면 수비도 그만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그간 장신 가드로 앞선부터 압박하는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현재 선수 구성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스나카와 나츠키, 미야사카 모모나 모두 160㎝ 초반대다.
위 감독은 2명의 아시아쿼터 가드에 번갈아 1번을 맡기고, 심성영은 2번으로 기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심성영이 위 감독의 기대에 화답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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