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주당 1만8300원(종합)

이마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주당 1만8300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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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신세계건설주식을 공개매수한다.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신세계건설은 자발적 상장폐지를 거쳐 이마트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돼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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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 기간은 9월30일부터 10월29일까지 30일간이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1만8300원으로, 이는 이사회 의결 전날인 지난 26일 종가 기준 신세계건설의 1주당 주가 1만5370원보다 약 19% 높은 액수이다.
최근 1개월 주가와 비교했을 때는 29%, 최근 1년 대비로는 30% 높은 금액이다.


이번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신세계건설의 전체 주식 중 자사주(17만1432주·2.21%)와 이마트의 보유분(546만8461주·70.46%)을 제외한 212만661주로, 전체 주식의 27.33%에 달한다.


현재 신세계건설 지분 70.5%를 보유한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비중 95%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자진 상장폐지를 하기 위해서는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지분의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마트가 지분 100%를 확보하는 데는 약 388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대주주의 책임 경영을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들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을 비롯한 본격적인 구조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100% 확보,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건설 사업구조 재편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게 된 건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를 위한 측면도 있다.
부실 사업장 정리 등 사업 조정 과정에서 대위변제와 채무 보증 이행 등으로 추가적 손실이 발생해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마트는 공개매수를 통해 신세계건설의 지분 95% 이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면 오는 11월 중 신세계건설 주주총회를 소집해 자발적 상장폐지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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