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서 존재감 하락, 최전방은 라르센 ‘백업’…리그 4경기 평균 17분, 위기의 황희찬

측면서 존재감 하락, 최전방은 라르센 ‘백업’…리그 4경기 평균 17분, 위기의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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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확실한 위기다.

황희찬(28·울버햄턴)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22분을 소화했다.
울버햄턴(승점 1)은 리버풀에 1-2로 패하며 3연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깊은 부진에 빠졌다.

지난시즌 울버햄턴 핵심으로 자리 잡았던 황희찬은 이번시즌 팀 내 입지가 확 줄어들었다.
주로 교체 출전하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최전방 공격수 스트란 라르센이 줄곧 기회를 받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시즌 최전방 공격수 구실을 주로 했다.
라르센의 합류로 황희찬은 전방이 아닌 측면 공격수로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게리 오닐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사실상 라르센의 백업으로 전락했다.

일단 경기장에서도 존재감이 옅다.
슛 시도 자체도 현저히 적다.
소속팀 자체의 공격 기회가 적지만, 황희찬도 확실히 위협적인 움직임이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5라운드에서는 출전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결장하기도 했다.



이날도 황희찬은 벤치를 지키다 후반 23분 라르센이 빠진 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이렇다 할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후반 27분에는 한 차례 역습에 가담했으나 그에게 패스는 오지 않았다.

결국 황희찬은 한차례 슛을 시도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터치 4회, 패스 성공 3회를 기록했고 평점 6.1점을 부여받았다.

출전 시간을 봐도 황희찬의 현재 상황을 알 수 있다.
그는 이번시즌 리그 5경기에 나섰는데, 3경기가 교체 출전이다.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각각 90분과 59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내려왔다.
결장한 5라운드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 평균 출전 시간이 17.75분에 그친다.
3경기 모두 30분을 넘지 못한다.

황희찬은 카라바오컵에서도 2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은 1경기다.
출전한 리그 5경기를 봐도 220분을 소화, 평균 44분을 뛰었다.
지난시즌 29경기에서 2124분, 평균 73분을 넘긴 것과 상당히 대조된다.
EPL 입성 4번째 시즌을 맞는 황희찬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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