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잡은 기회, 소노 김영훈 “모든 경기, 더 많이 뛰고 싶다”

어렵게 잡은 기회, 소노 김영훈 “모든 경기, 더 많이 뛰고 싶다”

M 최고관리자 0 11


[스포츠서울 | 고양=이웅희 기자] 김영훈(32·190㎝)이 소노에서 희망의 꽃망울을 터트릴 수 있을까. 자신의 3번째 팀에서 절실한 마음으로 농구에 매달리고 있다.

동국대 출신 김영훈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DB의 지명을 받았다.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2020~2021시즌 경기당 평균 17분 49초를 뛰면서 4.3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1군 경기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해 그렇게 사라지는 듯 했다.
그랬던 김영훈에게 소노 김승기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김영훈은 FA로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김영훈은 “소노에서 뛰게 돼 기쁘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2년 동안 (현대모비스에서)경기를 뛰지 못했고,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앞선 2년 동안 보여준 것이 없다.
간절한 마음으로 농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노에서 맡게 될 역할도 분명하다.
최승욱의 백업 역할을 하며 공수에서 밸런스를 잡아주게 된다.
김영훈은 “감독님께서 DB때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하셨다.
수비를 해주고 과감하게 슛을 던져야 한다.
소노는 공을 뺏는 농구를 하는데 적응해야 한다.
공격에서 찬스가 났을 때 머뭇거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긴 1군 실전 공백은 극복해야 한다.
김영훈은 “감이 좀 떨어지긴 했었다.
연습경기를 뛰며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긴장감보다는 설렘이 크다.
소노 역시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고, 분위기도 좋다.
나도 팀의 좋은 문화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절실하다는 김영훈은 “소노가 아니었으면 은퇴를 해야 했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하고 있다”면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슛에 자신 있다.
감독님 말씀만 잘 들으면 된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전 경기 더 많이 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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