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 포스트시즌] ‘감독’ 박진만이 맞는 첫 PS… 그의 머릿속은 온통 ‘가을’입니다

[개봉박두 포스트시즌] ‘감독’ 박진만이 맞는 첫 PS… 그의 머릿속은 온통 ‘가을’입니다

M 최고관리자 0 19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 전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밝은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설레는 처음, 만반의 준비만이 살길이다.

프로야구 삼성의 제16대 사령탑 박진만 감독은 한국 명품 유격수 계보를 이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명성에 걸맞게 가을도 익숙했다.
현대에서 4번, 삼성에서 2번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일구며 ‘반지 수집가’로 불렸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전에 없던 가을을 준비한다.

정식 감독 2년 차인 올해, 신진급 선수들의 스텝 업을 이끌며 약체 평가를 딛고 정규시즌 2위 반전을 빚었다.
삼성 팬들이 지난 8년간 1번밖에 맡지 못한 가을 공기가 드디어 대구에 스며든다.

박 감독의 감회도 남다르다.
그는 “포스트시즌(PS)은 분위기부터 다르다.
긴장되고 떨리는 무대”라며 “선수 때는 PS를 정규시즌 성적의 보너스라 생각하며 최대한 편하게 시리즈를 치르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제는 다르다.
수장으로서 세세한 기초 공사가 필요하다.
돌발 변수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감독으로는 나도 처음이지 않나. 준비할 게 참 많다”고 웃는 그가 PS 생각만으로 매일을 보내는 이유다.
특히 선발진 구상과 불펜 보완 등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돈다.

삼성 코너 시볼드가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몸에 불편함을 호소한 끝에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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