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파니 감독 밑에서 완벽 부활한 김민재, ‘몬스터’의 진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콩파니 감독 밑에서 완벽 부활한 김민재, ‘몬스터’의 진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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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우리가 알던 그 ‘몬스터’가 돌아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레버쿠젠 공격진의 공세를 막아냈다.
대인 마크, 커버, 공 차단 등 수비수로서 해야 할 일을 실수 없이 해내며 후방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패스성공률도 92.3%로 높았다.
특히 후반에는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시즌 우승팀 레버쿠젠을 상대로 김민재는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 능력을 선보였다.

이번시즌 김민재는 기복 없는 활약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어울리는 수비수로 정착하고 있다.
지난시즌까지만 해도 수비적인 면에서 흔들리는 때가 있었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전술과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 보였다.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콩파니 감독 부임 후 김민재는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와 도전적인 패스도 살아났다.
과감하면서도 적극적인 플레이는 자신감이 필요한데 투헬 감독 체제에서의 김민재는 어딘가 위축되어 보였다.
콩파니 감독이 온 후로는 달라졌다.
김민재는 거침없이 상대와 경합하는 플레이로 특유의 위압감 넘치는 수비를 구사한다.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은 초반 5경기에서 4실점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구사하고 있다.
김민재와 함께 다요 우파메카노가 강력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팀 성적도 나아졌다.
지난시즌 3위에 머무는 굴욕을 당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초반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패배 없이 승점 1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독일 챔피언으로 복귀하기 위한 초반 여정은 긍정적이다.
콩파니 감독은 경험이 부족해 우려를 샀지만 공수에 걸쳐 더 강력한 팀을 만들어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수비수 김민재가 있다.

김민재는 다음 달 3일 애스턴 빌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7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소화한다.
강행군을 이어간 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일정을 위해 아시아 여행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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