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로 시즌아웃’… 김하성이 맞설 외로운 가을과 시린 겨울

‘어깨 수술로 시즌아웃’… 김하성이 맞설 외로운 가을과 시린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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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수비에 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결국, 일어서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이 찢어진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종료한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을 앞두고 “김하성이 올해 더 이상 출전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그의 시즌 아웃을 공식화했다.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선 김하성도 직접 “팀에 복귀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며 “올 시즌은 끝이다.
정말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 경기에 출전했지만 통증이 재발했다.
구단과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불의의 부상은 지난달 19일 찾아왔다.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다가, 상대 견제에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우측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곧장 대주자로 교체돼 경기를 마친 그는 끝내 부상자 명단(IL)에 실려야 했다.
MLB 4년 차를 맞은 그가 IL에 오른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경기 전 몸 풀기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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