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 포스트시즌] 미치지 않으면 ‘가을의 끝’에 미칠 수 없다… 잔치 달굴 ★들은 누구

[개봉박두 포스트시즌] 미치지 않으면 ‘가을의 끝’에 미칠 수 없다… 잔치 달굴 ★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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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고 수훈 선수 인터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손하트를 그리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팀당 144경기에 달하는 대장정인 페넌트레이스와 상반되는, 짧은 호흡의 단기전이기 때문. 단번에 분위기를 끌어올 선수의 등장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을 잔치에 초대된 팀들이 판을 흔들 ‘미친 선수’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이유다.

◆슈퍼스타

한국시리즈(KS)로 직행한 KIA에는 이미 정규시즌에 미친 선수, 김도영이 있다.
3년 차 시즌에 잠재력이 만개했다.
138경기 타율 0.350(532타수 186안타) 38홈런 107안타 40도루, 설명이 필요 없는 화려한 성적표다.

내내 굵직한 발자국을 찍었다.
최초의 월간 10홈런-10도루, 전반기 20홈런-20도루 달성으로 계단을 올랐다.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도 이어졌다.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를 향해 마지막 도전을 펼치는 중이다.
이외에도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역대 단일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141점) 등 숱한 기록을 생산했다.

설레는 가을이 그를 맞이한다.
아직 PS 출전은 없다.
팀이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곧장 패했던 2022시즌, 고졸 루키였던 그는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제는 당당하게 주축으로 자리 잡은 그는 ‘V12’의 주역까지 넘본다.

◆푸른 피의 캡틴

삼성 구자욱이 홈런을 때려낸 후,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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