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첫 희망퇴직 단행…몸집 줄이는 신세계 e커머스

G마켓, 첫 희망퇴직 단행…몸집 줄이는 신세계 e커머스

M 최고관리자 0 21

신세계그룹 계열 e커머스 플랫폼인 G마켓이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앞서 희망퇴직을 공지한 SSG닷컴에 이어 G마켓도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신세계 계열 e커머스 업체들이 잇따라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신청 대상은 G마켓 정규직 중 근속 2년 이상인 직원으로, 입사일 기준으로는 2022년 10월31일 이전 입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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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며,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도 특별 위로금으로 월 급여 기준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된다.
구체적으로 근속 기간에 따라 ▲6년 미만은 월 급여의 6배 ▲6년 이상 19년 미만은 월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 ▲20년 이상은 월 급여의 24배가 특별 위로금으로 지급된다.


희망퇴직자의 전직 역시 지원한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전문 위탁기관을 통해 맞춤형 일대일(1:1) 컨설팅 또는 진로설계 및 취업·창업 교육을 지원한다.
아울러,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은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도 신청할 수 있다.


정형권 G마켓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회사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 효율화 및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여러 시도와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했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 확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마켓은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G마켓이 희망퇴직을 단행하게 된 건 지속되는 실적 부진과 이로 인한 적자의 영향으로 보인다.
G마켓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약 1000억원의 손실이 누적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앞서 신세계그룹의 또 다른 e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도 지난 7월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뒤이어 6월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명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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