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만성적인 피로와 높은 스트레스를 느끼며 일상생활을 한다. 현대인들의 만성피로와 스트레스의 원인은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부족을 꼽을 수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64,980명이며, 이 중에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료를 본 환자는 113,224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먼저 코골이란, 수면 중 여러 원인으로 인해 코를 통한 정상적인 호흡을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인두 부위가 좁아져서 이곳을 지나는 공기의 흐름에 의하여 목젖부위가 진동하여 발생한다. 특히, 코골이 환자 중 20~30%는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현상이 시간당 5회 이상 지속되는 수면무호흡증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도중에 기도가 막히게 되면서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증상을 의미한다. 그리고 체내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낮 시간 동안 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집중력 저하, 우울감, 불면증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장기간 이어지게 된다면 심뇌혈관계 질환,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치매 등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시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오랜 시간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주간에도 높은 피로감이 생기는 문제도 있지만 수면 중 주변 사람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겪고 있는 수면장애의 원인과 중증도를 고려하여 수술적인 방법이나 양압기 처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해볼 수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 증상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판독하기 위해선 수면다원검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다원검사실에서 하루 동안 잠을 자면서 수면의 질과 양을 비롯하여 수면 중 신체에 나타나는 여러 신호들을 측정하고, 검사결과를 토대로 이비인후과전문의가 판독을 하여 수치로 결과를 진단할 수 있다. 이렇듯 수면장애 정도를 검사할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를 정확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검사 당일에 되도록이면 낮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과 카페인, 수면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으며 공복인 상태에서는 원활하게 수면을 이루기가 힘들 수 있으므로 검사 당일에는 저녁 식사를 꼭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현진 파주운정 늘봄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수면다원검사를 정확하게 진행하기 위해선 전문 수면기사와 수면인증 자격을 갖춘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증상 개선을 위한 수술이나 양압기 사용을 통해 수면장애 증상이 개선되면 신체 전반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피로도가 낮아져 일상생활에서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고 말했다. 또한 “이와 동시에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면 습관과 생활 습관을 갖춰주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email protect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