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6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4 GGGF)'에서 솔트룩스, 플리토, 업스테이지가 각각 대상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을 받았다.
이들은 2024 GGGF 부대행사로 열린 '아주경제 AI 대상 시상식'을 통해 각자 AI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업들은 일제히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한국 AI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솔트룩스는 AI와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다.
특히 금융, 의료, 공공행정, 에듀테크 등 다양한 산업에 AI를 적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장기간 입지를 다져왔다.
이미 이전부터 삼선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KB국민은행 등 굵직한 기업들을 고객사로 뒀다.
자체 소형언어모델(sLM)인 '루시아'를 토대로 생성 AI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루시아는 전 세계 오픈 LLM 리더보드 35B(350억) 파라미터 이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조만간 차세대 LLM인 '루시아2'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시장도 북미·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에는 현지 법인 자회사인 '구버'를 설립했다.
지난 6월 한국과 미국에서 동명의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하며 해외시장과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함께 눈여겨본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솔트룩스는 생성AI·AI 서비스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초격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AI가 우리 인류 미래에 삶의 질을 높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리토는 정확하고 빠른 AI 번역을 제공하며 주목받는 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2012년 설립 이후 언어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주력했고 이렇게 장기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번역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올해 초에는 자체 AI 번역 기술과 학습용 언어 데이터를 결합해 고품질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을 출시해 국제 심포지엄, 콘퍼런스, 관광 명소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생성 AI 성능 향상을 위한 다국어 데이터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기업들과 접촉했다.
현재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향후 미국과 중동 지역에도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활발하게 공략할 계획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대한민국 미래 발전을 위해 앞으로 AI 산업에 더욱 기여하는 인공지능 언어 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생성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업이다.
지난해 3월 대화형 AI 서비스 아숙업(AskUp)을 카카오톡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하며 일반인들에게 생성 AI의 편리함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이달 기준 카카오톡 친구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에는 허깅페이스의 오픈소스 LLM 리더보드에서 업스테이지의 언어모델이 챗GPT의 벤치마크 점수를 뛰어넘는 수치를 달성하며 AI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자체 LLM인 '솔라'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픈AI·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LLM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파라미터만으로도 이들에 못지않은 성능을 잇따라 구현하며 국내 sLM의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3월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세우며 해외시장 공략을 선언한 업스테이지는 오는 11월에는 차세대 LLM인 '솔라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프리뷰 버전이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귀한 자리에서 뜻깊은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업스테이지는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