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에도 '에이닷' 적용된다…SK브로드밴드, B tv에 AI 적용 '박차'

IPTV에도 '에이닷' 적용된다…SK브로드밴드, B tv에 AI 적용 '박차' …

M 최고관리자 0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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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인터넷(IP)TV인 B tv와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SK텔레콤의 생성 AI인 '에이닷'을 B TV에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에이닷의 IPTV 확대로, IPTV에서도 대화의 의도와 맥락을 잘 이해해 콘텐츠에 대한 최적의 검색 결과를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고객은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다.
가령 고객이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한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준다.
또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준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를 진행한 결과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B tv 에이닷 서비스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비전(Vision)'도 함께 선보였다.
해당 셋톱박스는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고 음성은 또렷하게, 화질은 선명하게 조정해주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다.
NPU칩은 복잡한 연산을 병렬처리하는 능력을 갖춰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다.
AI가 실시간·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준다.
또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킨다.
또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크게 높였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장소·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도 선보였다.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 준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을 둬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한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은 물론 착용한 상품의 정보도 알려준다.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와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B tv 고객들이 평소 말하듯 에이닷과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그간 리모콘으로 영화·드라마를 찾던 번거로움을 덜어내고 말 몇 마디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앞으로 에이닷과 NPU의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B tv의 답변은 더욱 정확해지고, AI 셋톱박스가 구현하는 AI 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져 B tv 고객이 체감하는 편의성과 만족감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가 자사 플랫폼의 AI 기술 접목을 확대하는 것은 'AI 골프'와 '살아 있는 영어' 등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얻으며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얻었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 측에 따르면 AI 골프의 이용률은 론칭 첫 달인 올해 4월 19.1%에서 7월에는 21.2%까지 매달 이용률이 상승했다.
'살아 있는 영어'는 지난해 11월 챗GPT를 적용한 '살아 있는 영어 프리토킹' 출시 이후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이용자 수가 49.4% 늘어났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AI B tv에 걸맞은 신규 상품인 'B tv All+' 상품도 지난 9월 초 출시했다.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한다.
특히 OTT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IPTV와 OTT의 경계를 허문 요금제라는 평가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토머 사업부장은 "AI와 미디어의 결합은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에이닷을 적용한 B tv와 AI 셋톱박스, 다양한 AI 서비스 등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B tv에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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