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홀린 K-과자…올해 수출액 사상 첫 1조원 넘나

세계인 입맛 홀린 K-과자…올해 수출액 사상 첫 1조원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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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입맛 잡은 K-과자…연간 수출액 사상 첫 1조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해외 각국에서 한국 과자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과자 수출액이 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4억9천420만달러약 6천605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2024923    ryousantaynacokr2024-09-23 143022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과자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면 수출액이 9년째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한국 과자 수출액 역시 올해 역대 최대 기록을 쓰면서 국내  과자도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과자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4억9420만 달러(약 66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농식품 품목 중 라면과 연초류(담배와 전자담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특히 과자류 수출은 이달에만 5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추석 전인 이달 둘째 주까지 수출액은 5억2910만 달러(약 7066억원)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올해 연간 과자류 수출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간 과자류 수출액은 지난 2018년 4억314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6억5640만달러로 상승했다.
5년 만에 1.5배 뛴 셈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과자류 수출액이 처음으로 7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 과자 수출액이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농식품부 측은 과자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한류 콘텐츠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내 제과 업체가 현지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킨 점도 수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도 평가했다.
 
광장시장에 문 연 오리온 젤리 팝업스토어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 365일장 앞에 오리온의 젤리 팝업스토어 알맹이네 과일가게가 문을 열어 다양한 종류의 젤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까먹는 알맹이 젤리 팝업스토어는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2024826    jieunleeynacokr2024-08-26 151319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 365일장 앞에 오리온의 젤리 팝업스토어 '알맹이네 과일가게'가 문을 열어 다양한 종류의 젤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제과업체도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롯데웰푸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함께 15개국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0년부터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2020년 대비 80% 증가한 5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에서 한국·일본 롯데 식품회사가 협력해 연매출 1조원이 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을 주문하면서 첫 대상으로 '빼빼로'를 선정하기도 했다.
크라운해태그룹은 지난 2022년 7월 해태제과 공장에 이어 지난 5월 크라운제과 신공장을 충남 아산시에 설립했다.
그룹은 두 공장이 평택항과 가까운 만큼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일본, 베트남, 중국 등에서 인기 있는 허니버만 아니라 에이스, 오예스 같은 주력 제품의 수출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7년 출시한 꼬북칩을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 연 매출이 400억원을 넘으면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홍승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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