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는데… 한화·롯데 또 ‘秋락’

혹시나 했는데… 한화·롯데 또 ‘秋락’

M 최고관리자 0 114
각각 6·7년째 가을야구 좌절
남은 경기 다 이겨도 5강 못 들어
‘류현진 복귀’ 한화 초반 기세 ‘반짝’
8위 떨어져 감독 바꿨지만 역부족
롯데, 선발·수비 흔들려 타격 빛바래
한화 문동주 등 영건 성장 ‘한줄기 빛’
베테랑 감독들 2025년 실력 발휘 예고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가 2024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각각 2017년과 2018년 정규리그 3위에 오르며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아든 이후엔 롯데는 7년 연속, 한화는 6년 연속으로 가을엔 다른 팀들의 잔치만 지켜보는 신세다.

지난 24일 롯데는 수원에서 KT에 1-5로 패하고, 한화는 키움에 4-5로 패하면서 같은 날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24일 기준 0.5경기 차로 롯데(63승4무72패)가 7위, 한화(64승2무74패)가 8위에 위치해 있다.
잔여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5위 KT(70승2무70패)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순위를 뒤집을 순 없다.
두 팀의 현실적인 최선의 목표는 7위다.
답답 한화 류현진이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한화는 이번 시즌도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는 시즌 전만 해도 강력한 5강 후보로 거론됐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13년 만에 KBO리그로 컴백해 투타에 걸쳐 전력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개막 10경기에 8승2패로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시즌 초반만 해도 그 기대가 현실화되는 듯했다.

이번엔 진짜 달라지나 싶었지만, 일장춘몽이었다.
4월을 6승17패로 마치면서 곧바로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돌아온 류현진은 시즌 초반 난조를 보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외국인 투수들은 부상과 부진을 거듭했다.
불펜마저 흔들려 역전패가 빈번했다.
5월 말까지 8위로 처지자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꺼내 든 카드는 두산과 NC에서만 가을야구 10회 진출을 이뤄낸 ‘승부사’ 김경문 감독이었다.
6년 만에 KBO리그 무대에 복귀한 김 감독 부임 후 선수단 전체가 달라질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7월 말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시작한 한화는 9월 초까지만 해도 5위 KT에 1경기 차이로 따라붙으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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