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딱이죠?" 티맵, '어디갈까' 서비스로 믿음직한 맛집 추천

"여기가 딱이죠?" 티맵, '어디갈까' 서비스로 믿음직한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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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시장 우위 점했지만, 수익 적은 점 극복 위해
이용자 맞춤 추천 서비스 강화


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가 어디갈까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오승혁 기자
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가 어디갈까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오승혁 기자

[더팩트|오승혁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어디갈까'라고 이름 붙인 신규 서비스의 런칭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인다. 어디갈까는 티맵이 2300만 이용자의 연간 67억건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를 학습시켜 만든 AI(인공지능) 서비스다. 데이터 정밀 분석으로 이용자 개개인의 일상에 최적화된 장소를 추천해 네비게이션 시장 내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23일 티맵모빌리티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T 사옥에서 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 관련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티맵모빌리티는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의 경쟁사들이 본사의 검색엔진을 활용해 장소 추천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에 맞춰 어디갈까를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내비게이션 부문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수익 모델은 없는 티맵모빌리티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티맵은 올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조사에서 1490만명을 기록해 1062만명인 카카오맵을 400만명 이상 앞섰다.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의 올해 초 결과에서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이용자 4명 중 3명 가랭인 74%가 티맵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카카오맵이 12%, 네이버지도가 7%로 뒤를 이었다.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가 티맵 사용 이유 1순위에 자리했다. 다만 네이버는 지도 서비스를 안내, 예약, 결제 등을 한 번에 돕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키워 광고 수익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다.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선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이용객의 승차비 일부를 수수료로 받으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에 반해 티맵은 수익을 낼만한 사업이 없다. 길안내 서비스만 이용하고 앱을 종료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이에 경쟁 업체들이 이용자 주변 맛집 검색과 랭킹 확인·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착안해, 업계 최초로 실제 주행한 유저들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 인증 리뷰를 도입했다. 주행 인증 리뷰는 일반 리뷰와 구분돼 장소의 상세 페이지에 표출된다. 맛집, 카페 등 장소에서의 경험만 리뷰에 남기는 것이 아니라 주차 및 주행경험을 함께 작성할 수 있어 차량으로 방문할 때 필요한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 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이 어디갈까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오승혁 기자
티맵모빌리티 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이 어디갈까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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