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000억 자사주 소각 '통큰 밸류업'-계열사들도 주주환원 정책 발표1 techholic 등록일 2024-11-22 19:30 조회수 161

LG, 5000억 자사주 소각 '통큰 밸류업'-계열사들도 주주환원 정책 발표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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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LG그룹은 22일 지주사인 ㈜LG가 2022년 5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말까지 취득하기로 결정한 후 지난 6월 말 조기에 매입 완료했고, 주주환원 일환으로 이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정책 개선, 중간(반기) 배당 실시 등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소각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605만9161주다. 또 기존에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도 2025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LG는 2022년부터 시행해 왔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내년부터 60%로 기존 대비 10%포인트 상향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기존에 연 1회 지급하던 배당금도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연 2회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 배당금도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통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나중에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이밖에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LG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표한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ABC) 영역에서 투자 성과를 창출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주)LG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해 이달부터 LG전자(2000억 원)와 LG화학(3000억 원) 지분을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고 있다.

이어 LG그룹 계열사들도 같은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잇따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ROE를 8~10%까지 끌어올리고 주주환원율은 최대 60% 수준으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ROE는 7.5%, 주주환원율은 43.2%였다. 아울러 2021년 사들인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소각을 검토한다. B2B(기업간 거래)에서 매년 7~9% 이상 매출 성장률을 올리고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영역은 5.4% 수준인 순이익률을 6~6.5%대로, 지난해 기준 130%의 부채비율을 6G(6세대 이동통신) 도입 예상 시점 이전까지 100% 수준으로 낮춰 현금 흐름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도 향후 3년간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내년부터는 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성향을 현재 20% 중후반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LG화학은 2030년 매출(LG에너지솔루션 제외) 50조원 달성, 3대(서스테이너빌리티·전지재료·신약) 신성장 동력 사업 비중 50%, 2028년 ROE 10% 이상 등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 매출을 지난해(약 33조7000억원)보다 2배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공시했다. 또 공정 혁신, 수익성 중심의 수주 추구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를 제외하고 2028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을 10% 중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 준비는 전체 투자 규모의 20% 수준으로 집행하고, 향후 잉여현금흐름이 안정되면 경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 수립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자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ROE 15% 이상, 육성 사업 매출 8조 이상, 배당성향 20%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을 목표로 제시하며, 지난해 기준 12% 수준인 ROE를 6년 뒤 15% 이상으로 올리고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 등을 업무에 활용,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모니터와 센서, 통신, 조명 등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애플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장과 반도체 기판 등 육성 사업 매출도 8조원 이상으로 올린다.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등 기판 사업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 고객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배당성향도 현재 연결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으로 유지 중인데 2027년 15%, 2030년 2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흑자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앞세워 하이엔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를 운영,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해 수익을 내는 식으로 밸류업하겠다는 방침이다. 3분기 기준 15조원 가까운 차입금 규모도 13조원대로 축소하고 투자는 필수 영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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