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 내리면 딸기"…호빵 뺨치는 겨울철 편의점 간식

"흰 눈 내리면 딸기"…호빵 뺨치는 겨울철 편의점 간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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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업계가 제철을 맞은 딸기를 활용한 샌드위치 간편식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는다.
겨울철 딸기를 활용한 샌드위치가 매년 스테디셀러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들은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다음 달 딸기 샌드위치를 대용량 콘셉트로 선보이고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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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자이언트 점포 딸기 샌드위치

올해 선보이는 CU의 '자이언트 점보 딸기 샌드위치'는 업계 최초로 18g 이상의 딸기 원물을 사용해 11㎝의 사이즈를 자랑한다.
여기에 유크림을 10% 포함한 우유 크림과 단팥스프레드를 한 면에 발라 단맛을 높였다.
CU는 자체 앱인 포켓CU를 통해 다음 달 3일부터 2주간 온라인 한정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다음 달 17일에는 권성준 셰프와 손잡고 '피스타치오 딸기 샌드위치(3900원)'도 전국 CU 점포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딸기에 피스타치오 크림을 발라냈으며, 권 셰프가 직접 레시피 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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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올해 딸기 샌드위치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딸기의 양을 약 90t으로 내다봤다.
올해 여러 종류의 딸기 샌드위치 출시가 예정된 만큼 지역 농가의 소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CU가 지난해 11월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인 망그러진곰과 협업해 내놓은 딸기 샌드위치와 플래너 세트 상품은 예약 판매 기간인 11월 하루 100개 한정 수량이 매일 10초 내외로 완판됐다.
샌드위치 단품도 오프라인 출시 후 두 달(12~1월)간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여다솜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동절기가 되면 가까운 점포에서 딸기 샌드위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정도로 어느새 딸기 샌드위치는 편의점 동절기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앞으로도 CU는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원물을 사용해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이는 한편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 첫 수확 딸기 샌드위치 1000개 한정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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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과일 전문 MD와 협업해 딸기 맛을 한 층 높인 샌드위치를 선보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28일부터 전용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첫 수확 딸기로 만든 딸기샌드위치를 1000개 한정 수량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3900원으로, 우리동네GS를 통한 사전예약 시 2015년 최초 출시 당시와 동일한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S25는 2015년 업계 최초로 딸기샌드위치를 선보였다.


딸기샌드위치는 다음 달 11일경부터 전국 1만8000여개 점포에서 정식 출시된다.
사전 예약한 고객은 정식 출시 1주일 전인 12월4일 희망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


GS25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농산팀 과일 전문 MD와 함께 지난 6월부터 샌드위치에 적합한 딸기 품종과 산지를 조사해왔다.
이를 통해 가장 맛이 잘 어울리는 사천, 논산 등의 설향 품종을 선정했다.
동시에 주요 산지의 수확 시즌에 맞춘 사전 물량 계약을 통해 딸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 딸기샌드위치는 인기 인스타그램 웹툰 '틴틴팅클'과 협업했다.
주요 등장인물인 '틴틴'과 '팅클'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와 15종의 캐릭터 스티커를 함께 제공한다.
여기에 생크림에 우유의 맛을 높인 밀크크림을 사용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완성했다.


고다슬 GS25 샌드위치 MD는 "GS25에서 구매하는 딸기샌드위치가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기억에 남는 겨울철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과일 전문 MD와 협력을 통해 이번 시즌 딸기샌드위치를 기획했다"면서 "신선도와 맛을 극대화한 이번 상품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 빠른 세븐일레븐, 딸기양 2배 '몽글몽글딸기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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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이달 21일 딸기 샌드위치를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선보였다.
추위가 이르게 찾아오면서 겨울 시즌 제품인 딸기샌드위치 상품을 예년보다 3주가량 앞당겨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신규 딸기 샌드위치 상품은 '몽글몽글딸기샌드'다.
원재료인 딸기는 경상북도와의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국내 유명 딸기 산지인 경북 고령에서 설향딸기를 직소싱했다.


세븐일레븐은 딸기 외에도 이번에는 겉을 둘러싼 빵에도 주력했다.
몽글몽글딸기샌드는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스키에'의 인기상품 '파스키에 팡올레'로 만들어졌다.
크림 역시 고소한 맛이 특징인 식물성 크림을 활용했다.
지난해 출시 상품인 '베리스윗딸기샌드'보다 딸기 양은 2배, 크림은 50% 늘렸다.


이은아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올해 가을이 짧고 겨울에 기록적 한파가 올 것이라는 점을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여 겨울철 대표 히트 상품인 딸기샌드위치를 앞당겨 출시하게 됐다"면서 "올해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먼저 신선하고 당도 높은 딸기로 만든 딸기 샌드위치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업계가 겨울 시즌마다 딸기를 활용한 샌드위치 신제품을 내놓는 건 이들 제품이 매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서다.
CU의 딸기 샌드위치는 해마다 출시와 동시에 샌드위치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U 딸기 샌드위치의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1년 133.6% ▲2022년 58.6% ▲2023년 61.1%를 기록하고 있다.


GS25 역시 딸기샌드위치의 누적 판매량이 약 2200만개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딸기 샌드위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2016년과 비교해서는 3.5배가량 늘었다.



이명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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