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LG가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1)를 영입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와 오스틴 딘(31)도 마무리 단계다. 발표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LG는 27일 “외국인 선수 요니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에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치리노스는 188㎝-102㎏의 좋은 신체조건은 갖춘 오른손 투수로 2024시즌까지 ML에서 뛴 ‘현역 빅리거’다. 2013년 탬파베이에 입단해 2018년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애틀랜타를 거쳐 2024시즌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통산 75경기(44선발) 356.1이닝, 20승17패283삼진,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빅리그 2년차인 2019년 26경기(18선발) 133.1이닝, 9승5패114삼진, 평균자책점 3.85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ML에서 활약했다. 2024시즌은 6경기 출전에 그쳤고, 2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마이너에서는 트리플A에서 21경기 110.2이닝, 10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올렸다. 마이너 통산 성적은 62경기 317.2이닝, 22승14패, 평균자책점 3.43이다.
2024년 디트릭 엔스가 13승(6패)을 올리기는 했으나 평균자책점 4.19로 썩 좋지는 못했다. 다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외국인 투수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치리노스 영입까지 이어졌다.
치리노스는 “KBO리그 인기 구단인 LG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다. 비시즌 몸 잘 만들어서 준비하겠다. LG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알고 있다. 벌써부터 2025시즌 팀에 합류할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 팬들이 바라는 성적으로 즐거운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요니 치리노스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좋고, 싱커와 스플리터가 뛰어난 땅볼 유도형 투수다.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가능한 투수로 많은 이닝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외국인 선수 계약도 막바지다. 오스틴은 3년 연속 LG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2024시즌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7을 쐈다. LG 구단 최초 타점왕 타이틀을 일궜다. 안 잡을 이유가 없다.
에르난데스도 그대로 갈 전망이다. 교체 선수로 입단해 11경기 47이닝, 3승2패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서 팀이 치른 다섯 경기에 모두 출전해 1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찍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한 차례 나서 3.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역시나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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