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벽’ 세워 ‘PO행’ 티켓 따낸 이장관 감독 “내 스타일은 아니나,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현장인터뷰]

수비 ‘벽’ 세워 ‘PO행’ 티켓 따낸 이장관 감독 “내 스타일은 아니나,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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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양=박준범기자] “내 스타일은 아니나,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전남은 21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산 아이파크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0-0으로 비겼다.
정규리그 4위의 이점으로 전남이 PO 무대에 진출했다.
오는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PO를 치른다.
PO 역시 단판 승부다.

전남은 이날 다소 고전했다.
전반에는 유효 슛이 1개도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했다.
또 후반 39분 교체로 투입된 공격수 김종민이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퇴장을 당하는 변수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실점하지 않아 PO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힘든 경기로 예상했다.
진정한 우리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수비 숫자를 많이 두고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했다.
김종민의 퇴장으로 당황했을 수 있는데 전남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끈끈하고 극복할 힘이 생겼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전남은 최후방에 수비 숫자를 6명을 둬 지키기에 나섰다.
이 감독은 “많은 짜증이 났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속상한 마음은 있다.
현재 상황에서 내 스타일보다는 선수 구성에 맞춰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하고 싶었다.
이 선택을 한 건 잘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종민의 퇴장으로 전남은 후반 막판 위기에 처했다.
이 감독은 “심판의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
더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판의 결정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 없다.
이러한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PO에서 만나는 서울 이랜드 역시 공격력이 강점이다.
이 감독은 “대처보다는 분위기로 끌고 가야하지 않을까 한다.
3연속경기 무실점으로 막고 있다.
자신감과 안정감이 생긴다면 이제는 부산의 입장이 됐다.
영리하게 잘 준비하겠다”라며 “이랜드전은 승리해야 한다.
절대 쉬운 경기가 아닐 것이다.
공격도 생각해야 하는데, 상황을 망칠 수도 있다.
김도균 감독도 허술하게 준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회복과 동시에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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