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3위가 아니다, 기업은행 ‘대어’ 현대건설까지 잡으며 파죽의 5연승[SS현장]

괜히 3위가 아니다, 기업은행 ‘대어’ 현대건설까지 잡으며 파죽의 5연승[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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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넘어 3강 구도 형성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21-25 27-25 25-13 15-25 15-13) 승리했다.

기업은행은 5연승을 달렸고, 7승2패로 승점 18점을 기록했다.
선두 흥국생명(23점), 2위 현대건설(21점)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4위 정관장(10점)에는 8점이나 앞선다.

기업은행은 1세트를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빅토리아가 7득점을 책임졌지만 더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을 구사한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2세트엔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함께 이주아, 육서영이 5득점씩을 분담하면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기업은행은 16-11까지 앞서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세트 후반 추격을 허용해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듀스 접전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해 2세트를 챙겼다.

2세트 승리로 흐름은 기업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물샐틈없는 수비와 수비와 빅토리아, 육서영 등을 앞세운 공격이 살아나면서 3세트에도 주도권을 쥐었다.
초반부터 앞서 나간 기업은행은 여유롭게 차이를 벌리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승리에 근접한 것처럼 보였지만 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흔들리며 세트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렸고, 2~3세트에 좋았던 수비, 연결도 불안정했다.
너무 쉽게 무너진 기업은행은 결국 큰 점수 차이로 4세트를 빼앗겼다.

세트스코어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린 기업은행은 5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초반 4-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중반 역전당했지만 천신통의 서브에이스로 9-8 재역전했다.
수비 집중력을 발휘한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11-9 2점 차로 달아났다.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의 문을 닫았다.

빅토리아는 45%의 공격성공률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육서영이 13득점, 이주아가 10득점을 분담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모마가 26득점을 책임졌지만 2~3세트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3-0(25-21 25-13 25-22)으로 잡았다.
2위 대한항공은 승점 20점을 확보하며 선두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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