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한 손목통증? 손목터널증후군… 한·양방 통합치료 도움

찌릿한 손목통증? 손목터널증후군… 한·양방 통합치료 도움

M 최고관리자 0 87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으라면 필요에 따라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물론 사람 외에도 일부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동물도 있으나 사람에 비할 바는 아니다.
이처럼 도구의 쓰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손을 비롯해 손목 등 손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일련의 관절과 근육으로, 해당 부위에 손상이 발생한다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함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요즘에는 해당 기기 사용이 일반적이고, 업무나 학업 등에 있어 키보드나 마우스 등 손으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인 관계로, 손을 둘러싼 부위에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방치하지 말고, 그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당 부위에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내부에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수근관(손목터널)이 좁아져 그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해당 질환에 걸릴 확률은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목 통증을 비롯해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및 중지 및 손바닥 부위의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정중신경의 압박이 심한 경우 저림 및 감각 저하를 넘어 엄지 근육의 쇠약 및 위축 등이 발현되기도 한다.

해당 질환은 일상생활에 밀접한 손목 부위에 발생하고, 방치할 경우 정중신경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보다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정밀 검사는 물론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양·한방 통합치료가 권고된다.

양방 측면에서는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 인체의 조직 신호를 탐지해 단층상을 영상화해 진단하는 기기로 관절손상 여부, 인대 및 디스크 진단에 활용하는 자기공명영상(MRI)과 X선관 및 검출기를 이용하여 인체 내부를 단면으로 영상화해 진단하는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해당 부위의 손상 정도를 파악한다.
이후 한의학적 측면에서 침 및 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가 진행된다.
정종진 평택 도솔한방병원 병원장에 따르면 손목 주름 중앙에 위치한 대릉혈과 내관혈에 침을 놓아 통증을 개선한다.
또 순수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 치료를 통해 통증을 일으키는 손목터널 내 염증 해소 및 신경 재생을 유도한다.
이어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체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한약을 함께 복용하면 보다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 병원장의 설명이다.

실제 ‘손목터널증후군’에 있어 한의학적 치료의 효능은 과학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소개된 국내 한 연구진의 임상증례논문에 따르면, 약침치료를 받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통증 숫자평가척도(NRS)가 매우 심한 통증에 해당하는 9에서 치료 3주 후 가벼운 통증인 1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미국 하버드의대의 공동연구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에게 8주간 침치료를 실시한 결과, 증상이 25.1%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정종진 원장은 “최근에는 한방과 양방이 결합된 양·한방 협진 치료에 대한 효율성도 부각되고 있는 추세”라며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의료기관 선택 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한의과·의과 협력 진료 기관 선정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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