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3개로 삼성팬들의 전율을 일으킨 ‘히든카드’ 김윤수 “짜릿했다. 팬들의 반응에 자신감도 커졌다”

공 3개로 삼성팬들의 전율을 일으킨 ‘히든카드’ 김윤수 “짜릿했다. 팬들의 반응에 자신감도 커졌다”

M 최고관리자 0 6
2024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삼성의 고민은 불펜이었다.
지난겨울 불펜보강을 위해 FA 시장에서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불펜요원인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했고, 삼성 불펜의 상징인 ‘끝판대장’ 오승환도 FA 자격을 얻자 2년 계약을 안겼다.

마무리 출신 3인방이 구축한 탄탄한 삼성 불펜은 시즌 초반만 해도 맹위를 떨쳤으나 오승환이 시즌 초반 잦은 등판으로 체력 저하로 구위가 떨어지며 2군을 들락거린 끝에 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에도 실패했다.
시즌 중반부터 불펜진의 감초 역할을 해준 최지광도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토종 에이스이자 다승왕인 원태인을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가 시즌 막판 당한 부상의 회복이 더뎌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LG를 상대로 잘 던지던 베테랑 좌완 백정현마저 자체 평가전에서 타구를 맞아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미세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이래저래 불안감을 안고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삼성 불펜에 ‘천군만마’가 등장했다.
데뷔 때부터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주목받았지만, 고질병인 제구 문제로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던 우완 김윤수가 그 주인공이다.
그야말로 삼성 불펜의 ‘히든카드’인 김윤수는 지난 13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자신이 왜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삼성은 지난 13일 치러진 1차전에서 구자욱과 김영웅, 디아즈의 3~5회에 터진 홈런포에 선발 데니 레예스의 호투로 6회까지 7-1로 앞서나가며 무난한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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