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최다 출장' 강민호, 데뷔 21년만에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다

'통산 최다 출장' 강민호, 데뷔 21년만에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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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통산 최다 출장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강민호가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삼성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플레이포르 시리즈를 3승1패로 마무리짓고 오는 21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패권을 다툰다.


플레이오프 4차전의 주인공은 강민호였다.
7번 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한 강민호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으로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강민호는 2004년 2차 3라운드 전체 17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올해로 데뷔 21년차. 그는 올해까지 정규리그 2369경기에 출장해 통산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위 최정(2293경기)보다 76경기 더 출장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출장 경기 수는 29경기에 그친다.
포스트시즌 최다 출장 경기 기록은 홍성흔이 보유한 109경기다.
21시즌 중 포스트시즌 진출 횟수가 올해까지 포함해 8번으로 많지 않다.


2011년과 2012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번번이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했다.


올해 네 번째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고 스스로 3전4기 끝에 자신의 첫 한국시리즈행을 결정했다.


강민호는 0-0으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LG의 두 번째 투수 손주영으로부터 결승 홈런을 뺏어냈다.
강민호는 볼카운트를 3B1S로 유리하게 만든 뒤 손주영의 5구째 146㎞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큰 홈런이었다.


4차전은 3차전과 마찬가지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7회까지 110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2사사구 2탈삼진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눈부신 투구를 보여줬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LG 선발 엔스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6이닝 1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 10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과 단 한 방으로 승부가 결정되면서 엔스의 호투는 빛이 바라고 말았다.



삼성은 레예스에 이어 임창민과 김재윤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임창민은 8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에 몸 맞는 공을 내줬지만 박동원과 박해민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대타 이영빈을 1루 땅볼로 잡아냈다.


김재윤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1번 홍창기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2번 신민재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3번 오스틴 삼구을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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