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0일 오타니처럼’ 김도영, 최종전 멀티포로 40-40 완성 노린다…타격감은 뜨겁다 [SS시선집중]

‘9월20일 오타니처럼’ 김도영, 최종전 멀티포로 40-40 완성 노린다…타격감은 뜨겁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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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마지막 경기다.
남은 홈런은 2개. ‘멀티 홈런’ 경기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은 걸린다.
그러나 한 번에 ‘확’ 나올 수도 있다.
KIA 김도영(21)이 40-40 도전을 이어간다.

김도영은 올시즌 140경기, 타율 0.348, 38홈런 108타점 142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50, OPS 1.070을 기록 중이다.

무시무시한 숫자를 찍었다.
타율 3위, 홈런 2위, 득점 1위, 안타(188개) 공동 3위, 출루율 3위, 장타율 1위다.
타점 8위, 도루 5위도 있다.



월간 10홈런-10도루(4월),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후반기에는 최연소 30홈런-30도루도 달성했다.
지난 23일에는 시즌 40번째 도루도 성공했다.
같은 날 홈런까지 치면서 38홈런이 됐다.

대망의 40-40이 보인다고 했다.
금방이라도 달성할 것 같았지만, 여전히 ‘보이는 중’이다.
이후 네 경기에서 홈런이 없다.
장타는 3루타 1개다.
멀티히트는 세 차례 만들었는데 대포가 없다.



그렇게 30일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장소는 홈이고, 상대는 NC다.
2홈런을 쳐야 대기록을 쓸 수 있다.
역대 40-40 달성자는 딱 한 명이다.
2015년 에릭 테임즈(NC)가 일궜다.
9년이 흘러 김도영이 도전한다.
달성하면 국내 선수 최초다.
상대가 테임즈가 뛴 NC라면 또 의미가 있다.

문제는 김도영이 ‘멀티 홈런’ 경기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4월17일 문학 SSG전(2홈런), 9월16일 수원 KT전(2홈런)까지 딱 두 번이다.
‘데뷔 후’로 범위를 넓혀도 지난해 7월5일 문학 SSG전이 한 번 더 있을 뿐이다.



냉정하게 봤을 때 만만치 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꽤 부담을 느낄 법하다.
그러나 김도영이기에 마지막 기대를 걸 수 있다.

시선을 미국으로 돌려보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나온다.
시즌 50-50 달성자다.
메이저리그(ML) 149년 역사상 처음 나왔다.
현재 ML을 지배하는 아이콘이다.

50-50 달성 경기가 극적이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나왔다.
당시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2도루를 쐈다.
48홈런-49도루 상태로 경기에 들어갔다.



1회초 도루에 성공하며 50도루를 먼저 맞췄다.
2회초 도루를 추가해 51도루째. 이후 6회초 우월 투런포를 쏘며 49호 홈런을 기록했다.
7회초에는 밀어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투런포다.
그리고 시즌 50호 홈런이다.
대망의 50-50 달성. 9회초 스리런 아치를 추가하며 51-51까지 갔다.

하루 만에 모든 것을 해냈다.
김도영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
홈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달성한다면 기쁨은 두 배다.
타격감도 좋다.
9월 타율은 0.369다.
지난주는 타율 0.474를 쳤다.
‘터지기 일보직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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