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이통사, 통신산업 발전 위한 공동성명 체결…"협력·연대로 새 기회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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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OA]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30일 서울 강남구 KTOA 사무실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유럽통신사업자협회(Connect Europe)와 함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글로벌 통신 밸류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세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통신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목표와 원칙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성명서에는 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원칙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 △인프라 투자 선순환 구축 △혁신·기술 발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협력 △위성 기술과 이동통신 간 협력 강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이용자 혜택 강화 △공동 연구·연대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어 개최된 포럼에서는 GSMA, 커넥트 유럽을 비롯해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독일 도이치텔레콤,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해외 통신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이 패널로 참여해 '디지털 혁신시대 통신산업의 가치와 당면 과제'를 주제로 발제와 토의를 진행했다.
포럼에서 KTOA는 한국의 이동통신 도입 40주년을 기념해 '이동통신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도약'에 대해 발표했으며, 스트랜드 컨설트(Strand Consult)의 로스린 레이튼(Roslyn Layton) 박사는 '글로벌 망사용료 표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한국의 이동통신이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성장 한계에 직면한 통신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BM) 개발과 AI 활성화에 따른 인터넷 트래픽의 폭증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또 망 투자비와 관련된 각국의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으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 강화의 필요성과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과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등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통신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통신산업은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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