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천 ‘2강’ 속 멀어지는 3위권…이미 확정한 6강, ACL 진출권 경쟁 가속화

울산·김천 ‘2강’ 속 멀어지는 3위권…이미 확정한 6강, ACL 진출권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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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도 뜨거워진다.

K리그1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팀당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뒀으나 순위 경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파이널 A(6강) 팀은 모두 결정됐다.

선두는 김판곤 감독 체제로 변모한 울산 HD다.
울산은 최근 5경기 4승1무를 거두며 승점 58을 확보했다.
그 뒤를 바짝 쫓는 건 김천 상무(승점 56)다.
김천은 병장들의 제대에도 흔들림 없이 상위권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

3위는 강원FC(승점 52)가 차지하고 있다.
다만 강원은 최근 5경기(2무3패)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4위 포항 스틸러스와 5위 FC서울(승점 50) 그리고 6위 수원FC(승점 48)도 여전히 ACL에 진출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올해부터 챔피언스리그를 개편했다.
K리그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챔피언스리그 2(ACL 2) 무대에 나설 수 있다.
울산, 포항, 광주가 ACLE를 전북 현대가 ACL 2 무대를 소화하고 있다.

우선 K리그1 우승팀은 ACLE 본선에 직행한다.
2위는 ACLE 플레이오프(PO)로 향하고 3위는 ACL 2에 출전하게 된다.
코리안컵 우승팀은 리그 5위 안에 포함될 경우 ACLE, 5위 밖으로 밀려나면 ACL 2에 출전하게 된다.
코리아컵 결승에 올라 있는 포항의 경우 우승을 하게 된다면 4위 안에 진입해야 ACLE에 출전할 수 있다.



일단 김천의 순위가 변수다.
김천은 군팀으로 ACL 무대를 밟을 수 없다.
그렇기에 김천이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순위를 3위 내로 유지하게 되면, ACL 티켓은 4위 팀으로 넘어가게 된다.
4위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의미다.

코리아컵도 하나의 변수가 된다.
만약 울산이 리그와 코리아컵을 동시에 우승하게 되면, 이 역시 4위에게까지 기회가 주어지는데, 김천의 순위에 따라 범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마지막 요소는 전북의 ACL 2 우승 여부다.
전북은 ACL 2를 소화하고 있는데, 경쟁하는 팀들의 수준이 ACLE 무대와 비교하면 높지 않은 편이다.
전북은 이미 1차전에서 세부FC(필리핀)을 상대로 B팀을 출전시키고도 6-0으로 완승했다.
ACL 2 우승팀은 다음 시즌 ACLE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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