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MVP? 조현우가 압도적이어야.”
‘우승 대관식’을 앞둔 울산HD 김판곤 감독은 올 시즌 K리그1 MVP 후보인 수문장 조현우를 치켜세우며 말했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23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야고와 김지현이 최전방에 선다. 김민준과 아라비제가 좌우 측면을 맡은 가운데 중원은 이규성과 김민혁이 지킨다. 포백은 심상민과 황석호, ‘영건’ 강민우, 김주환이 출격한다. 골문은 변함이 없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를 내세웠다. 그는 최근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원정 2연전을 마치고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다시 K리그 그라운드에 선다. 시즌 전 경기 출전이다.
공교롭게도 수원FC엔 또다른 MVP 후보인 안데르손이 있다. 이 얘기에 김판곤 감독은 “비교가 안 된다. 조현우가 압도적이지 않을까”라며 제자를 지지했다.
K리그1 3연패를 조기 확정한 울산은 이 경기 직후 우승 시상식에 선다. 리그는 끝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은 지속한다. 울산은 오는 26일 상하이 상강과 2024~2025시즌 ACLE 리그 페이지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ACLE에서는 4전 전패 수모를 당한 울산은 상하이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 만큼은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감독은 수원FC와 리그 최종전보다 상하이전에 초점을 두고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일정이 빡빡하다. 그래도 칼을 갈고 있던 선수들이다.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리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각각 강원FC와 김천 상무의 비상을 이끈 윤정환, 정정용 감독과 경쟁한다. 김 감독은 “우승한 것만으로도 기쁘다. 상이 내게 동기부여를 주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을 최전방에 두고 안데르손과 정승원, 한교원을 2선에 배치했다. 그는 “안데르손이 (이)승우가 이적한 뒤 득점을 많이 책임졌다. 오늘 MVP 후보인 현우가 버티고 있으니 득점하면 더 임팩트가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수원은 승점 53으로 4위 FC서울(55점) 5위 포항 스틸러스(53점)와 최종전까지 4위 경쟁하고 있다. 차기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자연스럽게 그 목표를 바라보게 됐다. 준비한대로 하다보면 선수들이 잘 할 것”이라면서 “상대는 홀가분하게 목표를 달성한 팀이다.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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