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권 밖으로 밀려난 수원 삼성, 험난한 승격의 길…변성환 감독 진짜 시험대에

PO 진출권 밖으로 밀려난 수원 삼성, 험난한 승격의 길…변성환 감독 진짜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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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대로면 2025년도 2부 리그인 K리그2에서 보내야 한다.

수원 삼성은 30경기를 마친 현재 승점 44를 기록하며 K리그2 6위에 자리하고 있다.
K리그2에서는 1위가 1부 리그로 직행하고 2~5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10~11위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순위면 수원은 내부 플레이오프조차 참여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해야 한다.

순위 도약의 여지는 있다.
2위 서울 이랜드, 3위 충남 아산(이상 48점), 4위 부산 아이파크(46점), 5위 부천FC1995(45점)와 차이가 크지 않다.
1위 FC안양(54점) 추격은 사실상 어려워 보이지만, 아직 6경기를 남겨놓은 만큼 5위 내로 진입할 여지는 있다.

다만 불리한 점도 있다.
수원은 30경기를 치른 반면 서울 이랜드, 부천은 29경기를 소화했다.
승점 관리에서는 수원이 유리할 게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의 승격 가능성이 크게 요동칠 수 있는 시점이다.

가장 중요한 시점인데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부진하다.
승점을 한참 쌓아야 할 때 주춤하면서 순위가 한 계단씩 밀려나고 있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변화를 겪었다.
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1경기에서 패배 없이 6승5무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제 벽에 부딪혔다.
변 감독은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주도하는 축구를 외치며 승격에 도전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흔들리고 있다.
5경기에서 4골을 넣는 동안 무려 8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는 아예 없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축구는 하지만 뒷문이 빈약해 결과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변 감독은 지난해 17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출전해서도 비슷한 약점을 노출한 바 있다.
당시 변 감독은 양민혁(강원FC),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등 뛰어난 선수들을 지도했는데 3전 전패를 당했다.
3경기에서 6실점을 기록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공격적으로 가겠다는 선택의 결과였다.
지금의 수원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변 감독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순간이다.
수원에는 6경기가 남아 있고 승격을 포기할 이유도 없다.
남은 경기에서 승부를 보려면 승점을 따내야 한다.
변 감독의 선택에 따라 수원은 올해, 그리고 2025년의 운명까지 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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