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7일 자사주 466만5868주를 1조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 말까지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고 밝혔다. 취득 주식은 총발행주식의 1.7%로 취득 예정 금액은 1조원 규모다.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7000억원, 주식 기준 보상 등의 목적으로 3000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8월 CEO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앞으로 3년간 4조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방안(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기업은 주식을 발행해 주주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이날 현대차가 발표한 자사주 매입은 주식을 팔았던 기업이 이를 되사는 경우를 말한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고, 주당순이익이 높아져 주가가 상승한다. 그 결과 주주들에게도 이득이 된다.
최대열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