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축구팀] FC서울 공격수 일류첸코(34)가 어느새 득점 선두에까지 올랐다.
일류첸코는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수원FC와 맞대결에서 후반 21분 린가드의 코너킥을 감각적인 헤더 득점으로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스포츠서울은 31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POTR)’에 일류첸코를 선정했다.
이로써 일류첸코는 시즌 14호골로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수에서 일류첸코가 1경기를 덜 소화해 득점 선두 자리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일류첸코는 공격 포인트(14골5도움)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최근 2연속경기 후반 교체 투입에도 득점포를 가동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일류첸코는 2022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부침을 겪었다. 전북은 물론 서울로 이적해서도 그에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해당 3시즌 동안 기록한 득점이 올시즌 기록한 14골과 같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기동 감독이 부임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발휘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일류첸코에게 예전 영상을 보여주며 꾸준하게 조언을 건넸고 일류첸코도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활동량을 늘리며 2선 자원들과 유기적인 움직임도 되살아났다. 특히 린가드와 호흡이 경기를 거듭할 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득점왕에도 다가서 있다. 지난 2019시즌 여름 K리그에 입성한 일류첸코는 아직 득점왕에 오른 적이 없다. 지난 2020시즌 포항 스틸러스 시절에는 19골을 넣고도 당시 울산 소속이던 주니오(26골)에게 득점왕을 내준 적이 있다. 2021시즌에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15골을 넣었으나 득점왕과는 거리가 멀었다.
파이널 A(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서울은 팀 내에서도 일류첸코를 득점왕으로 만들겠다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김 감독도 “나도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 같다. 올해 꼭 (일류첸코를) 득점왕으로 만들어주겠다. 일류첸코도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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