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충남아산과 부산 아이파크의 상승세가 매섭다. 선두 FC안양은 3번째 지지대 더비를 통해 연패 탈출에 나선다.
K리그2(2부)도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아산과 부산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아산(승점 51)은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선두 안양(승점 54)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아산은 3연승에 더해 최근 6경기 4승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33라운드에서는 원정에서 안양을 제압하기도 했다.
아산은 득실 차도 어느덧 +15까지 벌렸다. 아산은 51골로 득점 3위, 실점 4위로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 주닝요가 도움(8개)과 공격 포인트(17개) 모두 2위에 올라 있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신송훈의 활약이 돋보인다. 신송훈은 올시즌 10차례 클린시트를 기록, 이 부문 2위다. 25경기에 출전해 23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유지하는 중이다. 아산은 오는 5일 김포FC를 상대한다.
부산도 만만치 않다. 부산은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조성환 감독이 부임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7경기(5승2무)를 달리며 어느덧 3위(승점 49)까지 올라섰다. 조 감독이 강조하는 수비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물론 페신, 라마스, 음라파 등을 활용한 공격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부산은 34라운드에서 4위 서울 이랜드(승점 48)를 상대한다. 서울 이랜드는 33라운드에서 김포에 0-2로 패했다. 부산이 1경기를 더 치렀지만 승점 차가 1점밖에 나지 않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올시즌 첫 연패를 당한 선두 안양은 ‘지지대 더비’에 나선다. 안양은 연패 없이 선두를 달려오다 32~33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와 아산에 연이어 일격을 당했다. 더욱이 안양은 올시즌 수원 삼성을 만나 2차례 모두 패했다. 홈에서는 1-3으로, 원정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선두를 지키기 위해선 반드시 수원을 넘어야 한다.
안양은 결국 득점력이 관건이다. 안양은 올시즌 30경기에서 31실점으로 K리그2 최소 실점 팀이다. 다만 득점은 42골로 5위다. 여름에 데려온 최전방 공격수 니콜라스가 아직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 야고, 마테우스는 물론 한의권, 유정환 등도 득점에 가담해줘야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수원 역시 최근 6경기에서 1승(2무3패)에 그쳐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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