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 ‘HX12’가 수소 산업 전시행사 H2MEET 2024 취재진이 뽑은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행사를 주관한 H2MEET 조직위원회와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수상작은 자동차기자협회 소속 58개 매체 기자가 행사 현장 등을 취재하고 관객 호응도와 시장잠재력, 기술혁신성 등을 따져 투표로 결정됐다.
대상인 베스트 픽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HX12’는 11ℓ급 차량용 수소엔진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배기량 대비 최대 출력과 토크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노후차량을 개조하는 데 쓸 수도 있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 트럭용 수소엔진을 양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엑설런트 픽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가 받았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성하는 공기공급 계통의 핵심부품으로 고분자 복합소재인 멤브레인이 수분을 선택적으로 투과해 시스템의 전기 발생 효율을 극대화하고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상업용 수소 생산업체 어프로티움의 ‘암모니아 크래킹 장비’도 엑설런트 픽에 함께 선정됐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해상운송을 통해 들여온 액화 암모니아를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올해 행사에서 디지털 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하고 수소사업 가치사슬을 보기 쉽게 구성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회사는 기술 파트너로 덴마크의 환경 기술 전문 기업 톱소와 협력하고 있다.
강남훈 H2MEET 조직위원장은 "이번 미디어 어워드로 수소 관련 혁신 기술이 한 번 더 주목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H2 MEET를 통해 글로벌 수소 산업의 성장을 위해 수소 기술의 저변 확대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24개국에서 기업·기관 317곳이 참여했다. 관람객은 4만1000여명이 다녀갔다. 전시뿐만 아니라 콘퍼런스, 글로벌 파트너십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글로벌 수소 산업 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평을 들었다. 내년 행사는 수소의 날을 기념해 10월 말께 열린다.
최대열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