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면서 공중전화 운영기관인 KT가 매년 100억원 넘게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공중전화 총 설치 대수는 2만4982대다.
공중전화 1대당 월평균 이용 건수는 30.8건이고, 월평균 통화량은 25.7분이다. 하루 평균 1명이 1분 미만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공중전화를 운영하는 KT의 2021년 수익 현황을 보면 영업수익 163억원, 영업비용 300억원으로 영업손실이 137억원에 달한다.
연도별 영업손실은 2018년 184억원에서 2019년 168억원, 2020년 140억원, 2021년 137억원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매년 100억원 넘게 손해를 보고 있다
한 의원은 "휴대폰 보급률이 100%를 넘어가면서 공중전화 이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공항, 관공서 등 공익성 높은 시설은 제외하더라도 이용 건수가 적은 공중전화는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KT는 관련 예산을 디지털바우처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