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간접수출액 비중 37.7%로 역대 최고…무협 "역할 늘려야"

지난해 간접수출액 비중 37.7%로 역대 최고…무협 "역할 늘려야" …

M 최고관리자 0 1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우리 수출이 양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간접수출 기업의 직수출화를 비롯한 역할 증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newhub_2024100217543646557_1727859276.jpg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이날 발간한 '간접수출 기업의 직접수출 확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수출 대비 간접수출액 비중이 37.7%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수출은 국내 기업의 수출 제품 생산에 전체 또는 일부 기여하거나 완제품을 무역상사 등을 통해 해외로 판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직접수출 대비 간접수출 비중은 2018년 35.8%, 2019년 35.9%, 2020년 33.5%, 2021년 35.7%, 2022년 34.7%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37.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간접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5.5%로, 직접수출 증가율(0.89%)을 웃돌았다.
수출 역성장을 경험했던 지난해에도 간접수출은 1.6%의 증가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간접수출 기업들이 수출 제조 과정에 참여하면서 우리 수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고 이 과정에서 해외시장 진출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축적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동차부품 등 산업에서 간접수출 기업의 직접수출 전환 여지가 클 것으로 진단하기도 했다.


아울러 무협이 간접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간접수출 기업의 직접수출 병행 비율은 선박·부품(100%)과 화장품(94%) 업종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자동차부품(65.5%)에서 가장 낮았다.
'향후 직접수출을 시작 또는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94.3%에 달했다.


간접수출 기업 응답자들은 직접수출 성공 요인으로 '가격 경쟁력'(64.4%), '제품 차별성'(60%)을 꼽았다.
애로 사항으로는 '해외 바이어 발굴'(60.7%), 국가별 규제·인증'(36.1%) 등 순으로 답했다.


김규원 무협 연구원은 "자동차·선박 등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기업들은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입증한 것인 만큼 이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면서 "간접수출 기업의 산업별·지역별 데이터베이스화 등 체계적 관리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직수출 증진과 국내 공급망 안전화를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0 Comments

실시간 전세계에서 몰리는 경기 순위

Ch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