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T’ 컴퍼니 새 도약 준비 전문 인력 투입 AX기업 출범 GPT-4o 기반 한국형 AI모델 양사, 2025년 상반기 선보이기로 KT, 5년간 매출 4.6조원 기대
KT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합작을 통해 한국형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서면서 AICT(인공지능+통신기술) 컴퍼니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자체 AI 개발에 나선 경쟁사들과 달리 통신과 데이터는 KT가, AI는 MS가 맡아 양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T의 실질적인 성장을 어떻게 끌어낼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MS와의 전략적 협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AI·클라우드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고 덧붙였다. | 김영섭 KT 대표가 10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T 제공 | KT와 MS는 5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GPT-4o 기반 한국형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Phi(파이) 3.5 기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5년 안에 산업에 적용 가능한 사업용 AI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AI 전환) 전문기업을 출범하고, AI·클라우드 기술 연구를 위한 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한다. 또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와 관리형서비스공급자(MSP)를 병행하는 토털 클라우드 사업자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 협력을 통해 예상되는 KT의 5년간 누적 매출은 최대 4조6000억원이다. 내년에 2690억원, 2026년 6100억원, 2027년 1조1020억원, 2028년 1조2960억원, 2029년 1조37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 투자 규모는 2조4000억원이다. 조원우 한국MS 대표는 “(MS와 KT의 파트너십은) 연구 개발과 공동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영업 마케팅 등 사업 개발 계획과 투자 방안을 아우르는 구체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KT가 AICT 기업으로 혁신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그 결실이 국가 경쟁력 발전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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